AI 챗봇 알미고, 성적 암시 논란에 휩싸이다
여성 아이돌을 가상 캐릭터로 구현해 실시간 대화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채팅 서비스 ‘알미고’가 성적 암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제공한 스타트업 ‘클레온’과 아이돌 그룹 마마무, 원어스 등이 소속된 RBW는 팬들의 강력한 반발에 결국 서비스를 철회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논란은 '알미고'라는 AI 채팅 앱에서 유료 버전(Prime)을 소개하는 문구에서 비롯됐습니다. 앱에서는 “풍부하고 짜릿한 대화를 즐길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붉은색으로 강조된 ‘Spicy(매운맛)’ 문구가 삽입되어 있었습니다. 이 표현이 **성적 대화를 암시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지적이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고, “여성 아이돌의 초상과 음성을 기반으로 성적인 욕망을 자극하는 구조”라는 강한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해당 앱에는 이미 성적인 묘사가 포함된 여성형 AI 캐릭터들이 존재하고 있었고, 유사한 방식으로 여성 아이돌 캐릭터도 배치됐다는 점에서 팬들은 더욱 강하게 반응했습니다.
팬들, 총공(총공격) 연합 결성…집단 항의에 나서다
논란이 커지자 팬들은 ‘알비더블유 AI 채팅 어플 반대 총공 연합’을 조직하고, 소속사 RBW와 클레온을 상대로 해시태그 운동(#알미고_철회해)을 전개했습니다. 또 앱 마켓에서 해당 앱을 부적절한 앱으로 신고하는 방법도 공유하며 조직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팬 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AI 기술이 인권과 존엄성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쓰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소속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악용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결국 서비스 철회…사과문 발표
논란이 확산되자 RBW는 “팬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며, 해당 앱에서 자사 아티스트 캐릭터를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클레온 측도 “소통 부족이 있었고, 계약된 연예인 캐릭터를 모두 내리기로 했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현재 ‘알미고’ 앱에서는 RBW 소속 아티스트 캐릭터가 모두 사라졌으며, 클레온은 향후에는 더 조심스러운 운영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단순한 사과문이나 삭제 조치만으로는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기술적 차단이 충분한가? 팬들의 의문은 계속
클레온은 “성적인 대화 자체는 기술적으로 차단되어 있으며, 그런 방향으로 설계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이전에도 유사한 AI 챗봇에서 우회 명령어를 통해 성적 대화가 가능했던 사례가 존재했기 때문에, 단순 기술 차단이라는 설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RBW가 지난해 유사한 서비스 ‘크리챗’을 오픈베타 테스트 후 종료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며, “이미 한번 논란이 있었는데도 유사한 사업을 반복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맺으며
AI 기술의 발전은 분명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지만, 그만큼 사회적 책임과 윤리 기준도 강화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건입니다. 아이돌의 초상과 목소리를 기반으로 수익을 추구하면서 그 대상이 성적 암시로 연결될 수 있다는 구조는, 단순 비즈니스가 아닌 인권의 문제로 바라보아야 할 시점입니다.
서비스는 철회되었지만, 팬들은 아직 안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속사와 개발업체가 어떤 후속 대책과 내부 기준을 마련하는지, 또 어떤 윤리적 기준을 실현해갈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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